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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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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을 좋아하던 소년, ‘심우주통신’ 비밀 벗기는 과학자로

  • 조회 : 815
  • 등록일 : 2021-09-01
게임을 좋아하던 소년, ‘심우주통신’ 비밀 벗기는 과학자로의 대표사진

동문과의 만남

게임을 좋아하던 소년, ‘심우주통신’ 비밀 벗기는 과학자로

박희웅 동문(UST-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 ICT전공, 2020년 2월 졸업, 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)

지난 2019년, 세 명의 청각장애인이 만든 기업 ‘와비오(WAVIO)’는 소리를 보게 해주는 기술 ‘See Sound’를 발표해 칸 라이언즈(CANNES LIONS)*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. 그런데 말입니다. 이보다 한 발 빠른 2016년, 우리나라에서 ‘소리를 시각화’한 청년이 있었다는 사실, 알고 계시나요? UST-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(이하 UST-ETRI 스쿨) 졸업 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‘심우주(deep-space)통신 분야’를 연구 중인 박희웅 동문의 이야기입니다.

*칸 라이언즈(CANNES LIONS) : 1954년 창설된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.

게임을 좋아했던 소년

박희웅 동문은 오랜 경력의 프로그램 개발자입니다. 꼬꼬마 시절부터 컴퓨터와 친했는데요. 또래 친구들이 그렇듯 게임 때문이었습니다.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게임을 손수 만들고 싶었다는 것. 박 동문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호기심이 그를 UST로 이끌었다고 말합니다.

“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 했어요.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, 한양대학교를 거치며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았죠. 자연스레 욕심이 생기더군요. 선도기술을 갈고 닦으며 더 큰 세계를 보고 싶었습니다. 그렇게 UST 진학까지 고민하게 됐죠.”

창업과 UST 진학을 두고 고민하던 그에게 답을 내려준 건 다름 아닌 박 동문의 아버지였는데요. 오랜 기간 연구원에 몸담으셨던 아버지는 “출연연에 근무하면서 학위도 취득해, 경쟁력을 높여라”라며 조언해 주셨다고 합니다. 박 동문 역시 아버지의 조언을 새겨듣고 UST-ETRI 스쿨 진학을 결심했다고 하네요.

유쾌한 도전, 남다른 추억을 쌓다

UST에서는 학위를 취득한 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. 박 동문 역시 석·박사 통합과정 전환 후 곧장 사물인터넷 통신기술 개발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. 다소 생소했던 분야라 적응하기까지 애를 먹었지만, 동료 연구원들의 도움으로 연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습니다.

“당시 저희가 만든 통신기술은 노르웨이 스마트 미터링 인프라 구축사업에 적용됐어요. 지구 반대편 수백만 대의 스마트 미터기 속에 제가 작성한 프로그램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작동중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데요. 기술성숙도가 높은 대형 과제를 수행하며 학문뿐만 아니라 사회·경제적으로도 세상에 기여할 기회가 있다는 점이 UST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봐요.”

박 동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 재학시절, 그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 ‘사이언스슬램D’ 강단에 올라 대중들에게 과학강연을 펼치는가 하면, 지난 2016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경적시각화장치*를 개발하는 등 UST에서 남다른 추억을 쌓았는데요. 세상을 향한 그의 유쾌한 도전이 만들어 낸 결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.

*경적시각화장치 : 청각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주변 차량으로부터의 경적소리 정보를 시각 정보로 전달하는 기술

내일의 꿈? 인터스텔라 통신 구현!

박희웅 동문은 현재 UST-ETRI 스쿨 졸업 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심우주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. 심우주통신이란 긴 지연시간과 간헐적인 링크 중단이 특징인 우주통신환경용 통신 기술로, 태양계 인터넷을 실현하는 첫 단추입니다. 이 기술을 다루려면 하드웨어, 소프트웨어 지식을 고루 갖추어야 하는데요. 박 동문은 ETRI 캠퍼스에 몸담으며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공부했던 경험이 심우주통신 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.

ETRI 스쿨 인근에 다른 출연연이 많아요. 그렇다 보니 타 과학 분야 기술정보와 이슈 역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어요.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심우주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것을 알게 됐는데, 제가 연구·개발했던 사물인터넷 통신 기술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챘죠. 이건 내 분야라고 직감한 게 결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됐네요.

지구와 화성, 그리고 그 너머의 행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태양계 인터넷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박희웅 동문. 좀 더 담대하게는 영화 아바타처럼 미래 항성 탐사 시대에 필수적인 인터스텔라 통신을 실현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데요. 지금껏 수많은 도전과 성공을 이뤄왔던 것처럼,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박희웅 동문의 또 다른 도전이 하루 빨리 빛을 볼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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